봄여름가을: 댕댕이 진드기 주의!

 

요즘 날씨도 좋고 선선해져서 몽이를 데리고 산에 자주 올라갔다 왔는데요. 엊그제 이상하게 몽이가 기운이 없는 것 같아서 잘 살펴보니 까맣고 작은 진드기가 온몸에 여기저기 붙어 있더라고요. 최근 비도 왔었고 풀도 많이 자랐고 습한 날씨에 진드기들이 왕성해진 것 같습니다. 일명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참진드기'는 아닐까 싶어서 잠못이루고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몽이를 공격한 진드기는 위험한 진드기는 아니였어요. (위험한 참진드기 사진은 목차2번 보시면 됩니다.)

 

 

목차

     

     

    1. 반려견 진드기 물렸을 때 증상

     

    몽이가 이상하게 기운이 없었습니다. 저희집 몽이는 13살 노견이지만 산책도 뛰어다니면서 잘할만큼 에너지가 있는 편인데, 그 날 따라 애가 쇼파에 축쳐저서 누워있더라고요. 다만, 먹성은 워낙 좋아서 진드기에 물렸을 때도 식욕은 살아있었습니다. ^^; 가려워서 긁는행동도 없었고, 기운이 없어보이는 것 외에 저희 몽이는 진드기에 물렸을 때 큰 증상은 없었습니다. 

     

    기운이 없어보였던 우리 몽이

     

    하지만, 반려견이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바베시아 감염증'이 의심되니 꼭 병원으로 바로 가셔야합니다!!

     

    < 바베시아 감염증 증상 3가지 >

     

    1️⃣ 오줌색이 진해지고 갈색변을 본다.

    : 오줌색이 마치 콜라처럼 진하다.

     

    2️⃣ 잇몸이 하얗다 

    : 보통 산책 후 3주 후부터 잇몸이 하얘지고 한달 후 오줌색이 콜라처럼 진해진다고 합니다. 

     

    3️⃣ 피부에 피멍을 보인다.

     

     

    실제 바베시아 감염된 반려견 견주가 직접 관찰한 진드기 물린 후 증상입니다. 위의 세가지 증상에 해당되신다면 바로 병원으로 방문하셔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리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식욕부진, 황달, 고열, 컨디션 저하 등 다양하지만 위와 같이 오줌색이 콜라색처럼 진하고 잇몸이 하얗고 유독 힘이 없고 못 움직인다면 위험할 수 있으니 병원가서 피검사 받으시고 바베시아 감염 여부 확인하세요!

     

     

    🔻 24시 동물병원가서 진드기 치료받은 후기 

    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면 완치가 어렵고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는 글을 읽고 저도 서둘러 24시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진드기는 손으로 억지로 떼어내시면 안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떼내면 진드기 머리가 반려견 피부로 더 깊숙히 박힐 수 있어요.

     

     

    진드기 치료후기

     

     

    결과적으로는 치료받고 진드기가 하나 둘 떨어지더니 저희집 몽이도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이제눈 괜찮아요.♡

     

     

    2. 살인진드기 생김새

     

    🔻 보통 위험하다고 분류되는 '참진드기' 생김새 입니다.

    SFTS(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체로 참진드기는 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9월에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인다고 합니다. 사실상 겨울빼고는 진드기는 항상 조심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피를 빨아먹어서 빵빵해진 몸입니다. 사람이나 나의 소중한 댕댕이 피를 빨아들인다고 생각하니 정말 박멸해버리고 싶네요. 아래 사진은 국내에 서식하는 주요 참진드기라고 합니다. 진드기는 곤충이 아니라 8개의 다리를 갖고 있는 거미의 친척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징그럽게도 다리가 긴 특징이 있네요. - -;

     

    출처: 질병관리본부

     

     

    🔻 저희집 몽이 피를 빨아먹은 진드기

     

    확대해도 작다.

     

     

    저희집 반려견 피를 빨아먹어서 배가 빵빵해진 진드기 ㅅㄲ입니다. 무슨 콩벌레처럼 생겼어요. 저렇게 작고 동글한 진드기가 저희 몽이 몸에 여기저기 달라 붙어서 잘 떼지지도 않았습니다. 몽이 털 속을 살펴볼때마다 점같은 진드기들이 어찌나 촘촘히 박혀있던지... 몽이가 지나간 자리마다 방바닥에 저렇게 까만 콩벌레같은 진드기도 2~3마리씩 떨어져서 나왔어요. 너무 놀란 마음에 동물병원으로 바로 달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반려견 진드기 예방법

     

    앞서 살펴본 것 처럼 일명 살인진드기라고해서 간혹 정말 치명적인 바이러스나 전염병을 일으키는 진드기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살인 진드기는 대부분 특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 같고, 흔한 상황은 또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한번 이런 진드기에 물리면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치명적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 반려견 심장사상충 등 내부구충제와 진드기, 옴, 벼룩, 모낭충 등 외부 구충제는 내용이 길어져서 아래에 표로 정리해두었습니다. 

     

     

    반려견 진드기 예방법
    프론트라인 vs 레볼루션

     

     

    진드기 구충제 비교는 아하(Aha) 홈페이지의 '약료 분야 전문가'의 게시글을 참고하였습니다. 진드기는 사실 추운 겨울 빼고는 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4월부터 10월까지가 진드기 시즌이라고 하니 미리 미리 구충하여 진드기의 위험으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몽이, 엄마가 이제 구충  제때 제때 해줄게 ㅠ.ㅠ 아프지말자~♡

     

     

     

    끝 _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까지 강아지 진드기 물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를 정리했습니다. 포스팅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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