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 반계리 은행나무가 그렇게 가을 명소라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아니 은행나무가 멋져 봤자 얼마나 멋있겠어?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크고 우람한 모습이더라고요. 가족, 연인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와서 반계리 은행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문막 취병리가 할머니댁이라 원주를 1년에 2~3번은 가곤하는데, 반계리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걸 처음봤어요. 반계리 은행나무 놀러간다니까 원주 문막에 살고 있는 지인이 맛집도 추천해줘서 오랜만에 뜨근 뜨근한 국물에 몸보신도 했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 너 몇살이니..?

 

반계리 은행나무는 800살에서 1000년 정도의 나이로 추청이 된다고 합니다. 원주시에서도 손꼽는 단풍 명소이기도 한데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현재 보호되고 있는 은행나무들 가운데 가장 아릅답고 멋진 나무로 손 꼽힌다고 합니다. 어쩐지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무속행위는 금지되어있다고 써있었는데, 종종 그런 행위가 이루어졌나봅니다.

 

 

반계리 은행나무 절정 시기

 

반계리 은행나무의 절정 시기는 10월 중순부터 물 들기 시작해서 10월 말이 가장 아릅답다고 합니다. 단풍이 아주 만개하는 시기에는 이렇게 풍성하게 은행잎이 열린다고 해요. 나무 기둥도 거대하지만 부채꼴 모양으로 촤르륵 넓게 펼쳐진 은행나무 잎도 정말 장관입니다. 우리가 보던 은행나무는 그저 작은 새끼 은행나무였어요.

 

반계리 은행나무 절정 시기
반계리 은행나무가 만개했을 때

 

단풍나무 10그루 이상을 한다발로 묶어놓은 듯한 반계리 은행나무

 

 

11월 4일에 방문한 반계리 은행나무의 모습은?

 

반계리 은행나무가 11월 초에도 절정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어제 2023년 11월 4일에는 날씨도 흐린데다가 은행나무 잎이 대부분 떨어져 있어서 그렇게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떨어진 단풍 잎을 주워다가 공중에 뿌리면서 베스트 사진도 몇 컷 찍었답니다.

 

11월 4일의 반계리 은행나무 (떨어져가는 은행잎 ㅠㅠ)

 

단풍이 다 떨어지면 또 어떤가요. 단풍잎 한움큼 주워다가 뿌리면서 사진을 찍으면 또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다들 사방에서 떨어지는 단풍잎 주워다가 뿌리며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저희도 나름 가족사진을 하나 건졌답니다.

 

 

반계리 은행나무 앞에서 사진찰칵
공중에 뿌려줘야 제 맛.

 

 

반계리 은행나무 위치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네이버지도에서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를 검색하세요.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 도착하면 차와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는 구간이 있는데 '임시주차장'이라고 써져있는 현수막이 보이실거예요. 주차장이 꽤 넓고 대부분 은행나무 앞에서만 사진찍고 둘러본 후 바로 나가기 때문에 주차장의 회전율이 빠른 편입니다. 반계리 은행나무는 삼성전자 원주물류센터 근처입니다. (도보10분)

 

반계리 은행나무 가는 길
반계리 은행나무 가는 길

 

 

 

 

 

 

 

 

반계리 은행나무 맛집

 

혹시 오리 좋아하시나요? 이번에 반계리 은행나무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목화가든'이라는 곳에서 한방오리백숙과 오리주물럭 로스를 먹었는데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문막 목화가든
구수하고 개운한 한방 백숙 국물...b

 

● 장점
1. 한방백숙에 능이버섯과 꽃송이 버섯이 가득하다.
2. 국물이 구수하고 깔끔하다 
3. 마지막으로 나오는 찹쌀죽이 대단히 맛있다.
4. 밑반찬이 깔끔하고 김치가 맛있다.
5. 매콤한 걸 좋아하면 오리 주물럭 로스 추천
6.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7. 룸이 있다. (가족 단위로 조용히 식사 가능) 
8. 실내 화장실 깔끔 
9. 반계리은행나무 도보 10분거리 

 

반계리 은행나무 맛집
다시 먹고 싶다...


● 단점
1. 가격이 비싸다. 
- 오리백숙 8만원(4인용), 오리주물럭 7만원 (4인용)
2. 주차 자리가 조금 협소하다.

 

반계리 은행나무 맛집목화가든 메뉴판
목화가든 메뉴판

 

반계리 은행나무 맛집반계리 은행나무 맛집
시골 본연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나는 목화가든

 

초록 초록 논을 바라보는 뷰이고, 실외에는 꽃들이 많이 심어져있어서 아이들도 밥먹고 나와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사장님께서 친절하게도 식당 앞에 그대로 주차해놓고 은행나무 보고 와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식사 후 몸만 가뿐하게 은행나무 보러 다녀왔습니다.  혹시 반계리 은행나무 보러 가시는 분들은 문막 맛집 목화가든에 들려보시기 바래요. 가격이 좀 비싼 감이 있지만 버섯 가득 나오는 한방백숙 비쥬얼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찹쌀 죽으로 꼭 마무리하시고요!

 

 

반계리 은행나무에서 목화가든 가는 길

 

룸이 있는 방은 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목화가든 전화예약은 033-735-5288 으로 하시면 되고요. 반계리 은행나무에서도 걸어서 10분거리이니, 목화가든 위치는 아래의 네이버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내돈주고 직접 사먹은 반계리 은행나무 맛집, 목화가든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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