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원마운트 스노우파크'가 인기가 좋은데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보나 준비없이 무작정 방문했다가 사람에 치여 제대로 썰매도 못타고, 물품 렌탈에 불필요한 지출만 많이 하고 올 수도 있는데요. 오늘은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를 이용하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을 Tip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차
1.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기본정보
스노우파크 출입구는 2층에 있는데요. 도착하셔서 예매한 티켓을 발권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하시면 스노우파크입니다. 무인발권기에서 티켓을 발권하는 시스템인데 바코드 인식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예매번호를 선택하고 5로 시작하는 바코드 번호를 입력하는 게 빨리 발권할 수 있는 팁입니다! 1층 대여소에서는 스케이트를 대여할 수 있고, 코인 보관함이 있어 성가신 물품들 보관도 가능합니다. (물품보관함 1회 ‘현금’ 2000원) 스케이트 대여비도 1시간에 5,000원 별도로 발생하고요. 발 사이즈는 최소 180mm부터 가능합니다. 스케이트 잘 못타는 아이들은 보행기를 많이 대여하는데요. 보행기도 1대당 2,000원내고 대여합니다. 무료로 제공해주는 건 헬맷 빼고는 없는 듯 합니다. -.-; (아, 회전목마 무료..!)
입장료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입장료 정상가격이 5만원인데요. 이 가격주고 가시는 분들은 99% 없습니다. 요즘은 아예 매표소 운영도 안하는 경우가 많아서, 현장예매가 아닌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한 후에 방문하셔야 하는데요. 제일 저렴한 3개 사이트를 정리해두었으니, 최저가로 예매해서 인당 2만원 이상 절약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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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이번 시즌은 2024년 3월 3일까지 운영합니다. ( ~2024년 1월 31일까지는 휴무없이 365일 오픈) 오픈 시간은 10시로 동일하지만 마감시간은 평일과 주말이 조금씩 다릅니다. 평일에 야외썰매장 이용하실 분들은 늦어도 3시 이전에는 입장하셔야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마감시간이 빠른 편이예요. 입장권을 구매하실 때 3시 입장가능한 오후권보다는 종일권이 낫겠습니다. (금액 차이도 별로 안나요!)
● 원마운트 문의/안내: ☎1566-2232
위치
● 지하철 : 주엽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6분 소요
● 자가용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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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처음 입장시 발권한 입장권(티켓) 하단부를 보시면 바코드가 있습니다. 이 바코드가 바로 '주차할인권' 역할을 하기때문에 티켓을 버리지말고 꼭 갖고 계시기 바랍니다. 테마파크 이용 시 주차는 5시간 무료인데, 무인정산기에서 정산 시 이를 증빙해주는 자료가 됩니다. 주차 시간 5시간이 넘어가게 되면, 최초 30분은 1500원, 그 이후로는 10분당 500원입니다. 만약, 입장권을 잃어버렸다면 안내데스크 직원에게 주차 등록해달라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평일 방문 시 주차장은 널널한 편이고요. 다녀온 사람들도 대부분 가장 만족한 부분 중에 하나가 주차였다는...^^;
가이드맵
주요 시설물 위치는 아래의 가이드맵을 미리 참고하셔서 동선을 잘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2. 실내시설 알아보기
대표 실내시설은 총 5개입니다.
① 아이스레이크
② 아이스로드
③ 미니썰매장
④ 회전목마
⑤ 트리하우스
ⓛ 아이스레이크
실내 대표시설은 아이스레이크인데요. 빙판 위에서 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스레이크에 입장하기 전에는 미끄러운 빙판에 다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꼭 헬멧을 씌어줘야 합니다! 썰매는 카트, 의자, 물개, 눈사람 등 다양한 썰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마트에서나 보던 카트썰매는 뒤에서 밀어주는 구조인데, 발판이 있어서 밀어주는 사람도 밀고나서 올라탈 수 있어 함께 이용하기 좋습니다.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원하는 썰매를 사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눈치게임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대부분은 남아있는 썰매 중 어린 아이들이 타는 낮은 썰매들을 아빠들이 끌어주곤 합니다.
② 아이스로드
아이스로드는 스케이트와 이색 썰매를 한바퀴씩 돌면서 탈 수 있는 곳인데요. 남아있는 썰매를 자유롭게 맡아서 타는 '아이스레이크'와는 다르게 이색 썰매를 한 바퀴씩 돌면서 공평하게 탈 수 있습니다. 즉, 아이스로드를 한 바퀴 돌면 썰매를 반납해야 하고 또 타고 싶으면 다시 줄을 서서 타야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사람이 독점해서 이용하는 게 아니고 회전률도 좋다보니, 주말에도 비교적 5분 정도만 기다리면 빠르게 탈 수 있습니다. 아이스로드에서 타는 썰매는 아이스레이크로 가지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③ 미니썰매장
아이들을 위한 미니썰매장이 아이스레이크 옆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내 시설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비교적 따듯하게 이용 가능한데요. 미니 썰매장은 키 120cm이하 어린이만 탈 수 있습니다.
④ 회전목마
스노우파크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회전목마가 있습니다. 놀이공원에 놀러가면 회전목마 타면서 꼭 사진 찍어줘야하는 게 국룰이죠? 회전목마는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고요. 회전 목마 옆에 있는 미니바이킹은 유료입니다. (1회 5,000원, 3회 10,000원) 미니 바이킹은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데요. 바이킹 담당 직원 분도 친절하시고 오래~태워주는 편이라고 하니 어린이 동반 가족은 이용해보셔도 좋겠습니다.
⑤ 트리하우스
트리하우스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요. 부모님들은 아이들 썰매 밀어주다가 파김치되기 전에 비교적 컨디션 좋을 때 포토존에 가서 추억을 먼저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야외시설 알아보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바로 야외에 있는 '에버슬라이드'인데요. (사실, 실외시설은 에버슬라이드 말고는 탈게 없습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입장하자마자 에버슬라이드를 제일 먼저 타러 갑니다. (오후가 될수록 줄이 점점 길어지기 때문이죠..) 에버슬라이드는 길이가 110M로 2인 튜브형 썰매를 타고 내려옵니다. 어른들도 탈 만할 정도로 속도감과 짜릿함이 있는데요. 그만큼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탑승 기준이 있습니다.
< 탑승 기준 >
● 1인 탑승 금지, 무조건 2인 탑승만 가능
● 어린이는 신장 90CM 이상부터 보호자 동반한 탑승만 가능
높이도 높지만,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연인이랑 간다면 둘이서 발을 모으고 뒤로 쭉 누워서 타보세요..! 스피드가 배가 됩니다. 아이들도 무서워하지만 않는다면 탈 수 있을 정도인데요. 어두워질 수록 차츰 대기 시간이 줄기는 하지만 주말에는 보통 30분 이상씩 기다려서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려와서 "또 타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장 재미있다는…
참고로, 튜브는 끌고 올라갈 필요없이 알아서 올라오게끔 자동화되어 있는데, 다시 타려면 썰매타고 내려온 만큼 그 긴 레일을 다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고될 수 있습니다. (사람용 컨베이어벨트 도입 시급…) 그래도 내려올 때 그 스피드가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효과가 있죠.
4. 먹을 것들
원마운트 내에서 식사를 하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맛도 그저 그렇고, 가격도 생각보다 사악한데요. 입장료도 비싼 편인데, 내부 물가도 너무 비싸다보니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것 같습니다. 돈까스 약2만원, 떡볶이 1인분에 6천원, 어묵꼬치 1개 2천원, 핫도그 5천원 등 비쌉니다! 그나마 먹을만했던 게 여의도공원 컨셉의 '한강라면'인데요. 가격은 5,000원입니다. 실내 매점이 11시 오픈이다보니 출출할 것 같다면, 건물 내에 있는 ‘노브랜드버거 원마운트점’이 10시 오픈이니 여기서 간단히 드셔도 되겠습니다.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내에서는 간단하게 츄러스나 회오리감자 등 간식을 드시고 식사는 외부에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가지 좋은 점은,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입장 후에 외출이 가능하고 무료로 재입장도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먼 곳으로 이동하기 귀찮다면, 같은 건물인 원마운트 쇼핑몰 내에도 식당은 많이 있습니다. 국수, 김밥, 떡볶이, 초밥, 족발, 치킨, 국밥 등 다양하게 있으니 저녁까지 해결하고 가실 분들은 가까운 원마운트 쇼핑몰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
5.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준비물
🔷 (아이들)스키바지, 장갑, 부츠, 마스크, 따듯한 물, 튼튼한 끈
✔ 스키바지
: 아무리 실내여도 스케이트장은 얼음이기 때문에 공기가 춥습니다. 뒹굴면서 노는 아이들은 특히 스키 바지같은 방수바지를 입혀주셔야 넘어졌을 때 젖지 않고 따뜻하게 놀 수 있어요. 스키바지가 워낙 두꺼워서 아이가 이동하는 동안 불편할 것 같으면, 따로 챙겨가서 수유실에서 갈아입히는 방법도 있습니다.
✔ 장갑
: 장갑은 스노우파크에서 필수로 착용해야하기 때문에 챙겨가지 않는다면 3,000원을 지불하고 대여를 해야합니다. 이것 저것 자잘하게 대여하는 것들이 전부 유료이기 때문에 소리 소문없이 새는 돈이 많습니다. 집에 장갑이 있다면 아이, 부모할 것 없이 싹다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 부츠
: 작년에 스니커즈 같은 운동화를 신고 방문했다가 다 젖어서 발이 너무 시려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눈썰매장인 만큼 운동화보다는 방한에 특화된 부츠를 신는 걸 추천합니다. 없다면 두꺼운 수면양말이라도 신고 가시길…(참고로 어른들은 스케이트 장에 그냥 신발신고 들어가도 됩니다.)
✔ 마스크
: 마스크는 필수는 아니지만 들어가면 추운데 또 놀다보면 덥고, 이렇게 춥고 더운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감기 걸리기에 딱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웬만하면 호흡이 편한 '면 마스크라'도 감기예방을 위해 씌어주는 게 좋습니다.
✔ 따뜻한 물
: 놀다보면 목이 마를 때도 있는데요. 물은 챙겨가면 간식과 함께 먹기도 좋기 때문에 따뜻한 물을 챙겨가시면 유용하겠습니다. (시설 내 물가가 비싸서 안챙기면 다 헛돈 쓰게 된다는…)
✔ 튼튼한 끈이나 목도리
: 썰매가 대부분 낮아서 아이 등 뒤에서 열심히 밀어주며 달리는 부모를 보고 있으면, 허리가 아작나는 안타까운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매고 온 목도리로 아이의 썰매를 끌어주거나, 아예 끈을 준비해오신 분들은 묶어서 끌고 다니시는데요. 이렇게 썰매를 끌어 줄 튼튼한 끈을 미리 챙겨가신다면 소중한 허리를 보호하실 수 있겠습니다.
※ 딱 이정도만 챙기시면 되겠습니다. 너무 바리 바리 챙겨가봤자, 들고 다니기도 힘들고 락커 다 차면 이용도 못합니다. 혹시 락커(물품보관소)는 이용하려면 현금 필수이니 2,000원 챙겨가세요. 간식도 이것 저것 챙기기보다는 그냥 물만 챙겨가셔서 안에서 간단히 사먹고 나가서 제대로 식사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6. 오로라쇼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의 대표적인 볼거리죠. 어른들도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오로라쇼'입니다. 스노우파크에서는 매 정시마다 눈, 오로라, 버블을 하늘에서 내려주는데요. 연출된 가짜 눈인걸 알면서도 막상 화려하게 흩날리는 걸 보면 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없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 23/12/23 ~ 24/01/23 운영시간 >
🔷 스노우쇼 12시, 16시
🔷 버블쇼 13시, 17시
🔷 오로라쇼 14시, 18시
오로라쇼는 위에서 내려다보기보다는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는 각도가 더 반짝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로라가 천장을 가득 채워서 살짝 몽환적인 분위기도 나는데요. 몰입감 있는 음악이 더해지다 보니 아이들도 꽤 재밌어합니다. 이왕 오셨으면, 정각에 맞춰 오로라쇼이든 스노우쇼이든 한 번쯤 꼭 보시기 바랍니다!
( 원마운트 '스노우파크' 공식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합니다.)
맺음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서울 근교에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였습니다. 연말이나 연초에는 사람이 몰릴 수 있으니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이 꼭 아니더라도 연인이나 친구끼리 방문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오픈런해서 에버슬라이드랑 카트 썰매 열심히 타고 포토존에서 사진 팡팡 남긴 다음 쇼핑몰로 넘어가서 옷구경하다가 배고파지면 몰 안에서 식사를 하는 코스도 나름대로 좋은 겨울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체력이 뒷받침된다면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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